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최상천의 사람나라 시즌 1 제10강 여운형의 길


얼마전에 폼페이어 미국무부장관이 김정은을 만나고 왔다.

그리고, 어제는 싱가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싱가폴? 물론 별 일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하루 하루가 조바심난다.

요즘 이런 일들을 바라보는 일개 필부들의 마음이 이럴진데 그 옛날 미소공동위원회가 잘되길 바랬던 여운형, 조소앙 등 독립운동가들과 지식인들의 마음은 얼마나 조렸을까?

기왕이면 판문점에서 담판이 있기를 기대했건만 싱가폴이어서 못내 아쉽다. 그리고, 혹여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이면 뭔가를 해보겠다는 CIA의 계산은 깔려있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 된다.

이런 때에 여운형 선생과 같은 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 분도 이 상황을 보며 마음을 조렸겠지!

그리고, 과연 협상이 잘돼서 종전선언이 이뤄질까? 괜히 어린 소년처럼 마음이 들뜨고 설랜다.

나의 아버지는 6.25참전용사로 사셨고 빨갱이들에 대한 적개심이 대단하셨다.

그런 분과 어머니도 이북사람들, 그 사람 빨갱이이야! 이런 정도의 표현을 썼지? 저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막말을 쓰지는 않으셨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저들에 대해서 입에 담지 못할 모욕적인 발언과 몰상식한 욕설을 함부로들 하는 걸까?

우리 민족은 고려가 원나라에게 굴복한 이후에 거의 처음으로 외세에 대해 강력한 대외 전쟁도발 억지력을 보유하게 됐다. 비록 아직 남한까지 포함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무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해서든 저 핵을 우리 민족의 핵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작년 남한의 촛불혁명과 북의 핵무력 완성은 한국사 수천년 이래의 일대의 사변이 될 것이다.

북한은 이미 마르크주의의 공산주의 사회가 아니다. 단지 절대주의 독재국가일 뿐이다. 종전협정이 맺어진다면 북한이 어느 정도의 정상적인 국가형태로 변화하는데 까지는 10년이면 충분할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처음부터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최상천 선생님도 얘기했지만, 아마도 ICBM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핵을 더 이상 만들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으며, 종래에는 북미동맹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미국, 중국은 북한이 신경쓰이는 면도 있겠지만, 북한 보다는 미국, 중국 서로가 더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북한의 핵이 미국만 겨냥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을 겨냥하는 상황이 온다면 미국이 그 보다 좋을 수 있을까?

물론 중국은 그런 상황이 군사적으로는 그야말로 재앙일 수 밖에 없다. 안 그래도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중국을 포위해 놓은 상황인데 북한의 핵이 베이징을 겨냥한다면 중국은 북쪽에는 역사적으로 사이가 않좋았던 러시아와 동서남쪽 미국과 동맹을 맺은 국가들에 의해 군사적으로는 포위된다.

모든 것의 본질적인 핵심은 미국의 Pivot to Asia! 전략이자 정책이다. 그리고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전략도 한 몫하고 있다. 단지, 방법적인 면에서 크게 보면 북한을 정복해서 자기 영토로 만들거나 괴뢰정부를 세우는 것, 두 번째로 북한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끌어들이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아마도 미국이 후자쪽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틀 수 있는 계기가 이 번 종전협정 성사여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런 때에 여운형 선생님이라면 어떤 계획을 실천하셨을까?

담대한 그 분의 성격이라면 벌써 어떻게 해서든 월북해서 김정은이랑 몇 번을 만났을지도 모르겠다.

https://youtu.be/y38NvLGa4BY

https://youtu.be/eGTZ-BXogKA


최상천의 사람나라 10강 여운형의 길

1) 시작 : 국채보상 금연운동(1906), 동광학교 설립(1907)

2) 독립운동 구심체 건설 : 신한청년당(1918. 11~1922)

(1) 여운형, 윌슨 특사 크레인의 강연 참석과 협조 요청(11.11)

((1)) 파리 평화회의 협조 요청
((2)) 윌슬에 독립청원서

(2) 신한청년단(당) 결성

((1)) 여운형(총무간사-당수), 장덕수, 조동호 등 당원 3,40명으로 결성
((2)) 김규식 파견 결정-대표신임장에 여운형 서명
((3)) 신한청년당은 학국 최초의 근대정당

(3) 신한청년당의 역할

((1)) 젊은 독립운동가 결집 : 국제정세에 밝고 기회력을 가진 신진인사들
((2)) 독립운동 구심체 역할 : 독립운동 기획, 지원
((3)) 일본 2.8 독립선언, 삼일운동 유도

3) 대한민국임시정부 건설(1919.4.11)

(1) 정당 건설 주장
(2) 국호 '대한' 반대 : 망한 나라(대한제국,1897~1910) 이름
(3) 임시헌장(제8조)에 "구황실을 우대함" 조항 반대

동지들은 대한문 앞 곡성을 잘못 들었다. 망국의 울음을 아무 때나 울면 잡혀갈 처지였기 때문에 참고 있다가 핑계김에 기회를 얻어 운 것이오, 황실 그 자체를 생각한 울음이 아니었던 것이다.(이기형, 39쪽)

(4) 임정에 냉담

((1)) 봉건성, 파쟁, 독립운동 부실---유명무실, 하나의 독립운동단체로 전락
((2)) 김구 : '폭탄 투척' 한방으로 존재 부각---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3)) 여운형은 초기 외에는 임정에 참여하지 않고 거류민단장으로 독립운동

4) 일본 초청 방문(1919.11), 천황국가의 심장부에서 민주공화국 건설을 선포하다.

(1) 왜 하필 여운형(34세)을 초청했을까?

(2) 활동 : 조선독립과 평화공존 웅변***국빈 수준의 접대

((1)) 호방+담대한 웅변으로 일본 고위층 압도, 독립운동 정당성 설파 : 척식국장관 古賀, 육군대신 田中義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수야(水野鍊太郞), 체신대신 야전(野田)

척식국장관 古賀廉造의 반응

그대의 의지에 나는 동의한다. 내가 만일 조선에 났었으면 나도 그대와 같이 하겠다. 만일 뜻대로 되지 아니하며 총독부에 불을 질렀겠다. 내 계책이 성공하지 않은 데서 그대에게 가장 높은 경의를 가지고 있다.
몽양이 동경을 떠날 때에 古賀는 친히 나와서 "여운형 만세!"를 불러주었다.

((2)) 제국호텔 강연(11.27) ; 총독부 악정 폭로, 조선독립과 동양평화 정당성 역설, 천황제와 반대되는 민주공화국 건설 주장---일본 조야에 엄청난 충격과 반향

연설 요지(36~37쪽)

우리의 건설국가는 인민이 주인이 되어 인민을 다스리는 국가일 것이다. 이 민주공화국은 대한민족의 절대적 요구요 세계 대세의 요구다.

((3)) 新人會(사회주의연구회)의 환영회 : 동경제대 길야(吉野作造) 교수 등 100여명 참석

인사말 : 조선독립운동은 일시적인 감정적 폭발이 아니다. 이는 오직 조선인의 영구적 자유와 발전을 위해서 이며 나아가서는 동양과 세계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이다.

연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폐회에 앞서 대삼(大衫榮)의 선창으로 "조선독립 만세!"를 불렀다.

(3) 영향 : 총리대신(原敬), 천황 명담 취소-하라케이(原敬) 내각, '여운형 내각' 붕괴

5) 3년 옥고와 조선중앙일보 사장(1933.3~1936.8) :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살사건

우가키 비판 일화(여연구, 60~61쪽), 필독

6) 끝까지 일제협력을 거부한 두 사람 : 여운형, 안재홍

7) 특징

(1) 위풍당당한 독립운동 : 적의 심장부에서 일본제국 규탄, 조선독립 필연성, 동양평화공존 웅변---독립-평화를 위해서는 적과도 연대, 대화

(2) 독립운동 기획, 지원의 구심 역할 : 신한청년당

(3) 인정과 연대

1) 건국 준비

(1) 중일전쟁(1937) 일으키자 패망 예상
(2) 조선건국동맹(1944.8.10), 농민동맹 결성(1944.10.8)

2) 건국준비위원회 결성(1945.8.15~9.7)

(1) 여운형

(2) 건국준비위원회

((1)) 신속한 대응
((2)) 위원장 여운형(민주좌파), 부위원장 안재홍(민주우파)
((3)) 좌우통합 민족연합전선
((4)) 불과 15일 사이에 전국 145개 지역 건준 실질적 행정 담당
((5)) 한국인의 자치능력, 건국능력 확인

(3) 인민자치 권력의 역사 : 정말 경이로운 역사

((1)) 동학혁명 후 집강소 : 호남
((2)) 건국준비위원회, 인민위원회(전국 모든 도, 시, 군에 설립) : 전국 규모
((3)) 5월 광주

^한국민족의 자치능력, 자치 기업, 민주공화국, 주권자공동체 가능성 확인
^외제+압잡이=독재/살육---코메리카, 수령가국

3) 조선인민공화국(1945.9.6) 전환과 실패

((1)) 동학혁명 후 집강소 : 호남
((2)) 건국준비위원회, 인민위원회(전국 모든 도, 시, 군에 설립) : 전국 규모
((3)) 5월 광주

^한국민족의 자치 권력, 자치 기업,

(1) 미군 진주에 앞서 건국준비위원회->조선인민공화국으로 전환
(2) 우파 반대/이탈로 좌파정권으로 전락
(3) 미군정의 불인정, 탄압으로 실패

3. 통일민주국가 추구

1) 모스크바 결정 지지

2) 좌우합작, 민족연합 : 통일민주국가 추진한 유일한 인물

***미소합의, 좌우협력이 통일의 길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한 유일한 인물

***여운형 평양행(1946, 5차례), 김구 평양행(1948.4)의 차이

3) 죽음

(1) 반공테러집단, 분단국가 추진 반공세력의 공적 1호

(2) 1947년 7월 19일 피격 운명

((1)) 경찰은 범인을 알면서도 수사 외면
((2)) 미 군정은 도리어 여운형 집 압수수색

4. 아주 특별한 사람 여운형(1986. 4.22~1947. 7 .19)

1) 나부터 혁명

(1) 정직한 소년(15세) : 예배 불참자 손들라고 하자 정직하게 손듬-방과 후 한 시간 자습 처벌-배재학당 자퇴

(2) 관립 우체학교 자퇴(1905?)

((1)) 을사조약에 따라 통신원(通信院)이 일본에 넘어가자 졸업 1달 앞두고 자퇴(월급 27원 관리직 포기)
((2)) 아버지의 복학 요구도 거절

(3) 금연과 단연운동(1906) : 국채보상운동에 호응하여 단연국채보상기성회 조직하고 단연

(4) '나부터 혁명' 극적 단행 : 1908년 음력 3월 아버지 탈상 후

((1)) 미신, 고루한 관행 타파 : 상투 자르고, 신주 파묻고, 재사 거부하고, 각종 미신 도구들 불태움(23쪽 읽기)
((2)) 상하존비 부정, 귀신/도깨비 부정, 인습 거부

2) 노비 해방 : 종문서 태우고 가노해방 단행(1908.3)---제퍼슨

그대들을 다 해방시키겠다. 지금부터 각기 자유롭게 행동하라. 이제부터 상전도 없고 종도 없다. 그런 고로 '서방님' 이니 '아씨' 니 하는 칭호부터 싹 없애라. 오직 인간은 날 때부터 평등하니, 주종지의(主從之義)는 어제까지의 풍습이요. 오늘부터는 그런 낡은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제각기 알맞은 직업을 찾아가라.(이기형, [몽양 여운형], 23쪽)

3) 인정과 연대 정신  : 중국 공산당, 국민당 특별당원

(1) 중국혁명에 참가 : 중국혁명 후 조중연합 항일투쟁 기대
(2) 국공합작 참여 : 손문의 국민당

5. 여운형의 길

1) 인간해방-독립 사상가

(1) 동학 집안

((1)) 조부 여규신 : 동학도, 북벌=중국 토벌론자, 여운형에게 가장 큰 영향
((2)) 종조부 여규덕 : 단양 집에서 *용담유사* 간행
((3)) 숙부 여승현 갑오농민전쟁 참여
((4)) <사람=한울님> 사상이 상당한 영향

(2) 철학과 역사관 : 인간해방과 독립

((1)) 인본적 마르크스주의 영향 : 고려공산당 가입, *공산당선언* 최초번역(1920):*공산주의 ABC*,*영국에서의 노동조합운동* 등 번역---계급 타파, 착취 청산, 인간존엄 회복, 노동자 해방, 민주주의, 공동체 이해

^"부르주아지는 인간의 존엄을 교환가치로 녹여 버렸고, 인간의 자유를 단 하나의 파렴치한 상거래의 자유로 대체했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자유란 상거래의 자유, 판매와 구매의 자유일 뿐이다"
^"공산주의는 누구에게도 생산물을 취득할 힘을 빼앗지 않으며 다만 이런 취득을 통해 타인의 노동을 자신에게 종속시키는 힘을 박탈할뿐이다.
^"노동계급 혁명의 첫걸음은 노동계급이 지배력을 장악해서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것이다"
^"노동자계급이 권력을 획득한다면 각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만인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공동)체가 등장할 것이다"
^"공산주의자는 모든 나라 민주주의 정당들의 단결을 위해 노력한다"

((2)) 국가 해방/독립만 아니라, 여성해방, 노동자해방/계급해방 동시 추구

주린 자는 먹을 것을 찾고 목마른자는 마실 것을 찾는 것은 자기의 생존을 위한 인간 자연의 원리이다.

이것을 막을 자가 있겠는가! 일본인이 생존권이 있다면 우리 한민족이 홀로 생존권이 없을 것인가! 일본이 생존권이 있다는 것은 한국인이 긍정하는 바이요, 한인이 민족적 자각으로 자유와 평등을 요구하는 것은 신의 허락하는 바이다.
일본 정부는 이것을 방해할 무슨 권리가 있는가. 이 세계는 약소민족해방, 부인해방, 노동자해방 등 세계개조를 부르짖고 있다. 이것은 일본을 포함한 세계적 운동이다. 한국의 독립운동은 세계의 대세요, 신의 뜻이요, 한민족의 각성이다.(이기형, *몽양 여운형*, 57쪽)

2) 독립혁명가, 민주혁명가 : '나-너-우리' 사상

(1) 나부터 혁명 : 나의 독립
(2) 너의 해방과 독립 지원 : 노비 해방 실천
(3) 국가 독립, 여성 독립, 노동자 독립, 개인 독립

3) 사심 없는 인격자

여 씨의 주장 가운데는 확실히 하나의 침범하기 어려운 정의의 섬광(閃光)이 보인다. (중략) 그는 한낱 젊은 신사로서 그 견식에 있어서, 그 품격에 있어서 나는 드물게 보는 존경할만한 인격을 그에게서 발견했다. 지나,조선,대만 등지의 많은 사람들과 회담했지만, 하나의 교양 있는 존경할 인격자로서 여운형 씨와 같은 분은 그 중 가장 뛰어난 한 분 이라는 것을 단언한다.(吉野作造(동경대 교수), *中央公論*, 1920년 1월호)

4) 아! 여운형 : 20세기 孟子

(1) 사람 존중 : 누구의 생존권, 인격성, 자유와 평등, 독립성도 부정하지 않는다---일본의 권력조차 대화, 설득

(2) 인품, 기개, 능력, 대의 헌신, 시대정신, 실천력, 대인의 풍모

미군정 장관 아놀드의 고문 직 제안(45. 10. 3)을 받고 거절하면서 내가 인민공화국을 세웠으니 그대가 나의 고문이 되어야 옳을 일이다.
내가 그대의 고문이 되는 것은 주객이 뒤집힌 것이다.

(3) 적들도 감복, 신뢰, 존경 ; 하지, 아놀드 랭던 리차드 로빈슨(미국의 배신 저자), 일본 고위 관료들

(4) 국제 활동 : 손문, 레닌, 트로츠키, 장개석, 모택동, 일본의 전현직 총리

여운형은 단순한 독립운동가, 사회주의자, 진보적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그 어떤 찬사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완성된 인격', '인류적 인간' 여운형의 인간해방/독립 사상, 민주대통합노선은 반드시 계승해야

대한민국의 다섯 영웅 : 여운형, 전태일, 김재규, 김대중, 노무현

백년전쟁 : 여운형과 좌우합작의 좌절
https://youtu.be/UlhtjzGapBs

백년전쟁 : 여운형과 건국준비위원회 2편
https://youtu.be/Jq02pcP8oPs

백년전쟁 : 몽양 여운형 마지막편
https://youtu.be/XKbYL9rQNYI


출처 : 최상천의 사람나라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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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이라는 말은 매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거짓말입니다

 일제강점이라는 말은 매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거짓말입니다. 최고의 매국노 '도쿠주노미야 이태왕'을 주축으로한 왕공족들이 어떻게 나라를 팔아먹었는지를 아주 핵심을 집어서 비판한 영상이 있어서 그 영상에 나오는 내용을 아래의 글로 옮겼습니다...